伊 활화산 스트롬볼리 또 폭발…시뻘건 마그마 사방 분출 (영상)
권윤희 기자
수정 2020-07-21 11:19
입력 2020-07-21 11:19
스트롬볼리 화산은 이날 새벽 3시쯤 고강도 폭발을 일으켰다. 열화상 카메라 등 INGV 관측 장비에도 폭발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굉음과 함께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시뻘건 마그마가 사방으로 튀면서 관측사무소에도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다행히 대규모 분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해발 926m 스트롬볼리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다. 지난 2000년간 화산 활동을 계속하면서 마그마를 분출해 ‘지중해의 등대’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2002년 12월에는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6명이 다치고 가옥 여러 채가 파괴됐다. 이후로는 소규모 분출만 간헐적으로 관측될 뿐 주목할 만한 폭발은 없었다.
스트롬볼리 화산은 이후 4차례 더 폭발이 관측됐으며, 올해에도 지난 2월과 3월 분화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스트롬볼리 화산이 대규모 폭발을 다시 일으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점치고 있다. 화산 분화 활동을 결정하는 것은 마그마의 성질인데, 스트롬볼리 화산은 하와이식 화산과 더불어 점성이 낮은 현무암질 용암을 분출하기 때문에 비교적 분출 에너지가 적다는 설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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