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신발 속 가지런히 튼 둥지…알 깨고 나온 아기새 ‘뭉클’
권윤희 기자
수정 2020-05-12 17:46
입력 2020-05-12 16:57
특히 둥지는 번식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짝을 끌어들이는 데도 영향을 미치지만 비바람과 포식자의 위협에서 새끼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새 둥지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구의 거의 모든 서식지에 지어진다. 나무 구멍이나 다리 밑, 지붕 속이나 꽃바구니 안에도 새는 둥지를 튼다.
심지어는 신발 안에도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버려지다시피 한 신발 속에서 태어난 아기새의 이야기를 전했다.
월드오브버즈는 그 둥지가 마치 디즈니 동화에 나오는 그것처럼 가지런했다고 설명했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잔가지는 어미새가 둥지를 허투루 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둥지 한가운데에는 얼룩무늬 알 두 덩어리도 들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두 달 넘게 신지 않은 부츠 안에 새가 둥지를 틀었다. 심지어 알도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신발 속 둥지에서 알을 깨고 나온 아기새는 한데 엉켜 쌔근쌔근 잠이 들었다. 신발 주인은 아기새가 둥지를 떠날 때까지 돌볼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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