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겨내라” 길바닥 칠판삼아…분필로 써내려간 美 스승의 응원
권윤희 기자
수정 2020-03-30 15:08
입력 2020-03-30 15:08
미네소타주 레이크빌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두 명은 휴교령이 내려진 이후, 차를 끌고 직접 제자들을 방문했다. 제자의 집 앞 길바닥에 마치 교실 칠판에 남기듯 형형색색의 분필로 격려글을 써 내려간 교사들은 “보고 싶다, 잘 이겨내길 바란다, 곧 보자”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교사들의 응원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됐다. ABC뉴스는 선생님의 격려글을 본 제자와 그 가족들 역시 길바닥에 분필로 쓴 답장으로 고마움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텍사스주의 한 마을에서도 교사들이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동차 행진’에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휴교령이 내려진 이날 텍사스주 덴턴 카운티 리틀 엘름시의 한 학교 교사들은 제자들과의 기약 없는 이별에 아쉬워하며 자동차 행진을 벌였다. 차를 타고 마을을 돌며 제자 한 명 한 명에게 “건강하라”고 외치는 교사들에게 학생들 역시 힘껏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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