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들 대신”…생면부지 아이에게 케이크 선물한 여성 사연
권윤희 기자
수정 2020-02-26 10:14
입력 2020-02-26 10:14
이날 아침, 그리멧은 8번째 생일을 맞이한 딸 에바의 케이크를 찾으러 갔다가 뜻밖의 상황과 마주쳤다. 누군가 케이크 값을 미리 치렀다는 거였다. 빵집 주인은 그가 남기고 간 편지 한통을 내밀었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생일케이크를 대신 계산하고 홀연히 떠난 사람은 다름아닌 그리멧의 딸과 같은 해, 같은 날 태어난 아들을 하늘로 떠나보낸 어머니였다. 그리멧은 "편지를 받고 아기처럼 엉엉 울었다"라면서 "자식에게 생일 축하 인사조차 건넬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해 떠올려 봤다"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엿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리멧은 다시 빵집을 찾아가 생일을 맞은 또다른 아이를 위해 케이크를 대신 계산하고 돌아왔다. 그녀는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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