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해변서 어린 바다거북 죽은채 발견…사인은 비닐 탓
윤태희 기자
수정 2020-02-20 11:01
입력 2020-02-20 11:01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발리 서핑 명소 메데위 해변에서 폐사한 것으로 보이는 암컷 바다거북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에 대해 부검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이 불쌍한 바다거북은 해변에서 떨어진 바다에서 종종 수면 위에 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고 집어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 인간이 버린 많은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 사진 속 어린 거북을 포함한 많은 해양 생물을 실제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인 것이다.
또 와이드만은 “모든 장기가 정상으로 보였고 내장은 음식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이런 음식물이 장을 따라 내려갔을 때 플라스틱 조각과 엉겨 붙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막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모습을 실제로 보게 돼 너무 슬펐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큰 일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다거북의 몸속에서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산 채로 구조된 바다거북의 몸에서도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견됐다. 해당 거북은 다행히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또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에서는 죽은 새끼 바다거북의 몸속에서도 많은 양의 플라스틱 조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관계자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바다거북의 배 속에서 104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메도 메데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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