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서핑선수, 인스타에 호주 산불 피해 캥거루 사진 올린 이유는?
윤태희 기자
수정 2020-01-06 10:58
입력 2020-01-06 10:58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서핑의 황제’로 불리는 미국의 서핑선수 겸 배우 켈리 슬레이터(47)는 5일 인스타그램에 호주의 어느 평원에서 새끼 캥거루 한 마리가 철조망에 걸려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새까맣게 타서 숨진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는 “#호주. 난 사진 한 장이 (호주 산불에 관한) 두려움과 참사를 더 간결하게 요약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난 전문가가 아니지만 산불에 대한 잘못된 관리와 수자원이 전반적으로 가뭄에 직면해 있는 것이 이번 참사를 일으키는 데 관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산불이 진압되면 지금껏 계속된 재난에서 중요한 교훈과 밝은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내가 어렸을 때 가장 무서워했던 것 중 하나가 화재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어머니는 소방관이었다”면서 “사람들과 동물 친구들이 안전하게 피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슬레이터는 호주와도 오랜 인연이 있다. 그는 15년간 해변들이 가까이 있는 시드니 북쪽 아발론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며 살았고, 그후 20여년간에는 매해 서핑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
사진=켈리 슬레이터/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