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투더퓨처’ 속 차량, 인공지능 달고 자율주행차 변신 (영상)
수정 2019-12-27 17:35
입력 2019-12-27 17:35
미국 스탠포드대 다이나믹디자인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영상은 드로리안을 개조한 ‘마티’(MARTY, Multiple Actuator Research Test bed for Yaw control의 약자)의 환상적인 주행 모습을 담고 있다.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바퀴와 바퀴 사이의 마찰을 측정하고, 장애물 위치에 따라 특정 상황에서는 드리프트로 이어지기도 하는 화려한 기술까지 탑재했다.
다시 태어난 드로리안의 원래 서스펜션은 드리프트를 견딜 수 있는 부품으로 교체됐다. 방향을 조종하는 조향장치인 스티어링과 같은 기계식 제어장치도 모두 전자 시스템으로 교체됐다.
마티는 장애물 코스에 진입한 뒤 몇 초 만에 가장 ‘완벽한’ 드리프트 경로를 계산해냈으며, 장애물을 빠르게 인지해 완벽한 코스 주행을 선보였다.
연구진은 “우리는 얼음이나 눈이 깔린 미끄러운 표면이나 비상상황에서도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된 차량을 개발하려고 한다”면서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모든 마찰을 이용해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차량 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게 자동차를 제어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이를 현실로 이끌어 내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면서 “마티를 통해 우리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조건의 범위를 보다 광범위하게 정의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불안정한 조건에서도 자동차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로리안은 미국 GM의 최고 엔지니어였던 존 드로리안이 설립한 회사로, 1931년부터 드로리안을 생산하다가 약 3년 후 문을 닫았다. 차량의 완성도가 지나치게 낮았고 이 때문에 판매량이 저조했던 탓이었다. 드로리안이 내놓은 첫 번째 모델이자 마지막 모델은 ‘DMC-12’로, 당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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