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필립 손목시계, 경매서 362억원에 팔려…세계 최고가 경신
수정 2019-11-12 14:21
입력 2019-11-12 14:20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매에서 파텍필립의 손목시계 한 점이 3100만 스위스프랑(약 362억9300만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2014년 다른 경매에서 파텍틸립 회중시계의 세계 최고가 낙찰가인 2323만7000스위스프랑(약 272억2000만원)을 훌쩍 넘긴 것.
행운의 낙찰자는 개인 전화 입찰자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 파텍필립은 다시 한번 자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경매는 구매자에게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고 무료로 진행됐다.
온리워치라는 이름의 이 경매는 모나코 대공 알베르 2세의 후원으로 2005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주관했다.
이 모델은 제조사가 이번 경매를 위해 특별 제작한 익스클루시브 버전(Ref.6300A)으로, 기존 버전들과 외관이 조금 다르다.
그랜드마스터 차임은 개발에 7년, 제작에 2년이 걸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태엽 시계의 최고 기술로 꼽히는 미닛 리피터 등 20가지 복잡 기능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계에는 1366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무브먼트(시계 핵심동력장치) 외에도 214개의 별도 부품이 들어가 총 1580개의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파텍필립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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