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장 헬기라고?…중국이 만든 비행접시 화제
수정 2019-10-15 14:24
입력 2019-10-15 14:24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톈진 공항경제구역에서 열린 제5회 중국 국제헬기박람회에 전시된 한 헬기 모형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확실히 이 헬기는 파격적으로 보이지만, 과거에도 이런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여러 국가에서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례는 미국의 ‘에이브로카’다. 1950~60년대 비밀 무기 개발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미 공군과 육군은 에이브로 캐나다의 수직이착륙(VTOL) 실험기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VZ-9’로 불린 이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실험기는 풍동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고, 구조적 개선을 통해 다시 만들어진 두 번째 실험기는 비행 시험까지 했지만, 지상에서 1m 가까이 상승하면 기체가 요동치는 문제를 드러냈다.
당시 개발팀은 ‘허브캐핑’이라고 불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안했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로 끝나 프로그램은 결국 전면 취소됐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톈진시 인민정부와 중국 항공공업집단유한공사(AVIC) 그리고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중국 외에도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 등 18개국 4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총 90대의 헬기가 전시됐으며 주최 측 중 하나인 중국 육군은 무장헬기 8대와 무장정찰헬기 5대, 전술헬기 등 모두 17대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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