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보자”…해프닝으로 끝난 소리만 요란했던 ‘51 구역’ 습격
수정 2019-09-21 11:28
입력 2019-09-21 11:27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채 100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51 구역 습격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이 이벤트는 네바다주 남부 넬리스 공군기지를 일컫는 51구역에 20일 새벽 3시~6시 모두 함께 들어가자는 페이스북 이벤트가 발단이었다.
실제로 습격일인 20일을 앞두고 미 전역에서 약 1500여 명의 사람들이 기지 인근 마을에 짐을 풀며 전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실제 51 구역을 향해 행진하는 습격이벤트에는 100명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벤트에 참여했다 체포된 사람은 단 한 명으로 흥미롭게도 공군 기지 문에 소변을 보다가 수갑을 찼다. 결과적으로 소리만 요란했던 이벤트였던 셈.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시골마을인 로스웰에 UFO가 추락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수습해 51구역에 옮기고 비밀에 부쳤다는 바로 그 소문이다. 그간 미 정부는 51구역의 존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해오다 지난 2013년에서야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이 지역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비영리 조직인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NSA)의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공개된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를 보면 51구역은 냉전시대에 구 소련의 공중 감시를 담당했던 U-2 정찰기 시험 장소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보고서에는 외계인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은폐했을 것이라는 내용은 없어 UFO 신봉자들의 기대는 빗나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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