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문어? 인니선 ‘바퀴벌레 미고렝’까지…도 넘은 유튜브 먹방
수정 2019-08-25 15:43
입력 2019-08-25 15:37
전 세계 월 이용자 18억 명, 개설 채널 2430만 개에 이르는 유튜브. 이 거대 플랫폼을 통해 수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튜버는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재생 수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다 보니, ‘뚜아뚜지’ 채널처럼 자극적인 콘텐츠로 구독자를 현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몇몇 동남아 매체는 산토소가 지난 7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더 산토소’에 바퀴벌레 라면 조리 과정과 시식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세계 라면 판매 1위 ‘인도미’ 미고렝(볶음면)에 바퀴벌레를 넣어 조리한 산토소는 아내와 어린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완성된 바퀴벌레 라면을 시식했다. 조리 중에는 도망가는 바퀴벌레를 잡기도 했으며, 시식 중에는 바퀴벌레를 뜯으며 “새우 맛이 난다”는 소감을 밝혔다. 옆에 있던 아내는 역겨움을 참지 못하고 헛구역질을 했다.
이처럼 자극적인 영상에 대해 유튜브는 자체 정책을 통해 동영상 삭제나 활동 정지 등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모호한 기준 탓에 여전히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각 나라 정부의 규제도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모든 콘텐츠를 감시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튜버가 자신의 콘텐츠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유튜버 개개인에게 자체 검열을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유튜브가 공익적 플랫폼으로서의 사명을 인지하고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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