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못생겼어!” 승객에게 외모 비하 쪽지 건넨 공항 직원
수정 2019-08-22 09:47
입력 2019-08-22 09:47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뉴욕주 그레이터 로체스터 국제공항 국내선 보안검색대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말, 로체스터에 사는 닐 스트래스너는 켄자스주 위치토로 출장을 가기 위해 공항에서 검색대를 통과했다.
그러자 검색대의 한 여직원이 그에게 쪽지 하나를 건네는 것이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쪽지를 받아든 그는 게이트 쪽으로 걸어나갔고, 뒤에서 그 직원이 자신에게 “쪽지를 열어 봤느냐?”고 외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바쁜 일정 탓에 일단 비행기를 타러 가야만 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공항 측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해 민원을 접수했다.
며칠 뒤 그가 로체스터로 돌아왔을 때 공항 보안과 사무실에 들려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는 해당 부서에서 문제의 직원 상사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그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검색대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그가 영상을 받는 데는 무려 한 달이 넘는 기간이 걸렸다.
또한 문제의 직원은 공항이나 교통안전국(TSA)의 정직원이 아니라 하청 보안업체 VMD의 계약직 직원으로 확인됐다.
그러자 게시물은 금세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영상이 게시된 지 불과 두 시간 만에 그는 업체 측으로부터 연락과 함께 문제의 직원은 계약이 해지될 예정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후 TSA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이런 행동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해당 직원이 해고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소식에 대다수 사람은 해당 직원의 해고는 적절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그녀는 매우 철이 없어 확실히 공항 보안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주 프로답지 않다”면서 “그녀는 죄 값을 톡톡히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