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정답은, 봄이다 -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수정 2019-04-04 09:23
입력 2019-04-04 09:23
다시 통영(統營)이다. 그리고 통영의 바다. 그래서 통영의 바다 위로 건너온 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을 강구안 바다 너머로 흔들던 통영 유약국 집 둘째 아들 청마 유치환도, 소설가 박경리 역시 <토지(土地)> 속과부 ‘모화’의 눈으로 ‘뚝지먼당’ 언덕받이 너머 호젓한 통영 바다를 바라보았다.
김춘수 시인의 말처럼 ‘푸르스름 패랭이꽃’ 같은 피를 입으로 쏟아내던 음악가 윤이상 또한 죽어서조차도 ‘고양이 울음같은 갈매기의 울음’이 온종일 퍼지는 통영 바닷가 언덕으로 기어이 돌아왔다. 통영이 고향(故鄕)이라 말하는 사람을 보면 괜스레 부럽다. 고향다운 이름을 가져서일까. 골목마다 고향 이야기 가득 품은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이다.
<동피랑 벽화마을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동피랑, 서피랑 두 군데 모두 가 볼 만하다. 천천히 봄을 느끼기에는 제격.
2. 누구와 함께?
- 연인들을 위한 곳.
3. 가는 방법은?
- 경상남도 통영시 동피랑1길 6-18(구,동호동 118-1) / 버스 101번 중앙시장
-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 따라서 강구안 주변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는 편이 낫다.
4. 감탄하는 점은?
- 강구안의 풍경들. 중앙시장의 먹거리. 벽화마을에서 느껴지는 옛 시간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인산인해. 주말 동피랑 벽화마을은 올라가는 관람객 반, 내려오는 관람객 반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강구안 풍경들. 서피랑의 설치 미술과 99계단.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알쓸신잡의 ‘분소식당’, 멍게비빔밥 ‘수정식당’, ‘대풍관’, 물회 ‘통영해물가’, 복어 ‘만성복집’, 시래기국 ‘원조시락국’, 해물뚝배기 ‘통영식도락’, 수요미식회 ‘물보라다찌’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dongpirang.org/main/main.ph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통영 서피랑 99계단, 박경리 문학관, 스카이루지, 케이블카, 김춘수 전시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지금은 골목길 여행이 대세다. 동피랑 마을을 비롯하여 서울의 익선동, 동묘 벼룩시장, 삼청동길, 북촌마을, 동해 논골담길, 태백 상장동 골목, 부산 감천문화마을 등이 이름난 곳이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생활공간에 대한 배려도 늘 염두에 두어야 여행의 의미가 더욱더 깊어질 듯.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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