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하늘에 ‘금성-목성-달’ 나란히…천문 마니아들 홀렸다
수정 2019-01-31 17:31
입력 2019-01-31 17:31
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영국 하늘에서는 이 같은 천문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그리니치천문대 소속 천문학자 애나 로스 연구원은 원래 금성과 목성은 일주일 전인 22일 더 가까이 접근했었지만 영국에서는 보이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플레처 박사는 지난해 12월 미국지구물리학회(AGU) 학술지 ‘지구물리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목성의 적도에서 자주 관측되는 흰색 구름이 목성이 태양 뒤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 때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이번에 자신의 예상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사실 이들 천문학자는 몇 달 전부터 목성이 태양 뒤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길 기다렸다.
즉 이번 목성 관측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는 것. 목성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에 걸쳐 점점 더 잘 보이게 되며 오는 6월 10일을 시점으로 가장 선명하게 관측될 전망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목성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의 약 5배다. 반면 금성은 지구와 태양 사이에 있고 태양광을 반사해 밤하늘에서는 달 다음으로 밝게 보인다.
한편 NASA는 오는 2월 12일 주노 탐사선을 다시 목성 대기에 근접 비행할 계획이다. 주노는 이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지구로 보내올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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