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직원 절반 해고한 日 유명 호텔…“로봇도 고용불안”
수정 2019-01-18 09:26
입력 2019-01-18 09:26
헨나 호텔은 일본 여행업계 1,2위를 다투는 HIS가 설립한 호텔 체인으로 지난 2015년 7월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에 처음 문을 열었다. 하우스텐보스는 HIS가 2010년 나가사키현의 요청으로 인수한 뒤 처음으로 흑자 전환된 일본의 유명 테마파크다. HIS는 이후 도쿄를 포함해 일본 전역 5곳에 헨나 호텔을 오픈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호텔 프론트의 공룡 로봇이 체크인을 담당했지만, 여권 복사는 오류가 잦아 사람이 해야 했다. 또 수하물 운반 로봇은 100개 객실 중 24개의 객실에만 접근이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하물 운반 로봇 중 몇몇은 충돌사고도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로봇 직원에 대한 고객 항의가 잇따르자 헨나 호텔은 로봇 절반을 철수시켰다. 헨나 호텔의 한 ‘사람 직원’은 “로봇 배치를 줄인 후 고객 항의도 줄었다”고 밝혔다. 헨나 호텔을 방문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관심을 끌었던 로봇 강아지는 잦은 오작동으로 충전만 반복하고 있었고, 피아노 치는 로봇은 아예 작동을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 높은 호텔을 자부하던 헨나 호텔이 오픈 4년도 안 돼 로봇 절반을 철수시키면서, 그 명성에도 금이 가게 됐다. 일부에서는 ‘AI의 실패’라는 비관적 해석을 내놓았으며, 네티즌들은 ‘이제 로봇도 고용한파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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