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일 레이더 갈등 중심에선 P-1 해상초계기
수정 2018-12-31 10:32
입력 2018-12-31 09:55
지금의 P-1과 유사하게 4발 제트기를 구상하고 실물크기의 모형까지 만들었지만, 국방예산축소와 미국산 해상초계기의 도입 압력을 받은 다나카 내각은 1972년 국산해상초계기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만다. 결국 1977년 일본은 P-3C 해상초계기의 면허생산을 결정하고 100여대를 생산한다. 그러나 P-3C 해상초계기가 운용된 지 30여 년이 가까워지자 대체기가 필요해졌고, 2000년 차기 해상초계기와 차기 수송기를 동시 개발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P-1 해상초계기는 이전의 P-3C에 비해 순항 속도 및 상승 한도가 약 1.3배 늘어났으며, 항속거리도 1.2배로 늘어났다. 이러한 발전된 능력 덕에 일본 방위성은 100여대의 P-3C 해상초계기를 80여대의 P-1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밖에 P-1 해상초계기는 세계 최초로 "플라이바이라이트" 즉 광케이블을 써서 광신호로 조종하는 방식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배선의 경량화와 소비 전력의 저감도 기대하고 있다.
해상탐지거리는 300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수 아래에는 HAQ-2 광학 및 적외선 감시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이 장비는 평소에는 기수에 수납되며, 사용시 기외로 돌출된다. 지식기반 기술을 적용한 HYQ-3 정보 제어 처리 장치를 탑재한 P-1 해상초계기는 전장상황이나 정보를 입력하면, 해면에 투하한 소노부이의 음향과 고성능 레이더 등의 방대한 데이터 정보를 중앙에서 처리하여 최적의 작전을 수행한다.
P-1 해상초계기 제원 (출처 해상자위대)
속력 (순항) 450kt / 기체 폭 35.4m / 길이 38m / 높이 12.1m / 이륙 중량 약 80t / 엔진 F7-IHI-10 5,400kg × 4 개 / 승무원 11 명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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