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픽] 바나나, 예술로 거듭나다

수정 2017-05-19 17:23
입력 2017-05-19 17:23
미켈란젤로 작품 ‘아담의 창조’(The Creation of Adam)가 바나나로 재탄생했다.


전 세계 4억명 이상의 인구가 주식으로 삼고 있다는 바나나. 바나나는 달콤한 맛,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진 훌륭한 과일이다. 본래 씨가 있는 바나나는 야생종과 재배종을 합쳐 1000종이 넘을 정도로 품종 또한 다양하다.

사람들이 즐겨 먹는 바나나의 95%는 씨가 없는 ‘캐번디시(Cavendish)’ 품종이며, 고령화 인구와 1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편리하게 먹기 쉬운 이점때문에 이 바나나의 수요가 세계적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천재이자 괴짜예술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반면 무르거나 멍들고 변색되는 등 외형상의 변화로 인해 버려지는 양도 만만찮다. 영국 더썬의 18일자(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1년에 8000만 파운드(약 1168억)어치의 바나나가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고.

독일의 아티스트 스테판 브루스는 버려지는 바나나가 아까워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 하나의 걸작품으로 탄생시켰다. 바나나를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대신 자신의 디자인에 사용한다는 그는 바나나에도 예술이 존재할 수 있음을 몇 장의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클레오파트라의 무덤.
동방박사와 마리아, 아기예수 탄생 당시의 모습.
많은 사람들에게 패러디된 비틀즈의 ‘애비 로드(Abbey Road)’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바람에 날리는 마릴린 먼로의 치맛자락을 재현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위 킹콩.
긴 목으로 바나나를 감고 있어 행복해보이는 기린.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