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뚝 떨어진 ‘메기’에 머리 맞은 여성
수정 2016-09-12 17:29
입력 2016-09-12 17:29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황당한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최근 USA 투데이등 현지언론은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진 하늘에서 떨어진 메기에 맞은 한 여성의 웃지못할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아침 필라델피아 박물관 인근 공원에서 벌어졌다. 이날 아침 친구와 함께 길을 걷던 리사 로브리는 하늘에서 떨어진 무엇인가에 머리를 강타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자신의 머리와 얼굴, 목을 스치고 땅에 떨어진 것은 놀랍게도 메기.
로브리는 "길을 가던 중 주위 나무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무엇인가 내 머리 위로 떨어졌다"면서 "코 끝을 스치는 썩은 냄새와 함께 떨어져 있던 것은 놀랍게도 메기였다"며 황당해 했다. 다행히 메기가 나무를 거쳐 떨어져 다치지는 않았지만 무게가 2kg에 달해 바로 맞았다면 부상을 입었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
그러나 로브리는 "처음에는 황당했고 그 다음에는 냄새가 몸에 베어 짜증이 났다"면서 "지금은 기괴한 사연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줬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메기는 어떻게 하늘에서 떨어질 것일까?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아마도 메기를 낚아 채 날아가던 큰 새가 실수로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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