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태워주세요!”…이륙 여객기로 달려가는 승객 체포

수정 2016-08-11 17:39
입력 2016-08-11 17:38


승객들을 태우고 이륙을 위해 준비 중이던 여객기를 타기 위해 활주로를 질주한 남자의 황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등 해외언론은 지난 5일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벌어진 소동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공항에 비상 경보가 울릴만큼 긴박했던 상황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볼리비아 출신 한 남자의 돌발행동에서 비롯됐다.

믿기 힘든 사연의 시작은 이렇다. 이날 이 남자는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를 향해 출발하는 라이언에어 소속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기 중 잠시 졸았던 탓인지 이미 승객들의 탑승은 끝났고 터미널과 여객기를 연결하는 보딩브리지(탑승용 다리)도 끊겨있는 상태였다.

사건은 이 남자가 보딩브리지에서 뛰어내리면서 시작됐다. 3.5m 높이에서 뛰어내린 남자는 2개의 가방을 들고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여객기를 향해 냅다 뛰었다. 마치 여객기를 정류장을 지나친 버스를 타는 것처럼 생각했던 모양.



이에 공항에는 비상경보가 울렸고 보안팀이 출동해 남자를 체포했다.

공항 측 관계자는 "문제의 남자는 정식으로 탑승권과 보안 검사를 통과한 승객"이라면서 "뒤늦게 탑승할 여객기가 출발하는 것을 보고 놀라서 화재 탈출구 문을 열고 활주로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결과 다른 혐의점이 없어 풀려났으며 최대 4만 5000유로(약 5500만원)의 벌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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