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면 최대 10년 더 일찍 사망”(연구)
수정 2016-07-16 15:15
입력 2016-07-16 10:18
과체중과 비만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에서 비만이 심하면 최대 10년 더 일찍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적 의학전문 학술지 ‘랜싯’(The Lancet) 최신호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정도가 심해질수록 70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이 지속적이고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영국 케임브리지대 엠마누엘레 디 엔젤안토니오 박사는 “과체중과 비만은 조기 사망 위험과 관련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관상동맥 심장질환(CAHD)과 뇌졸중, 호흡기질환, 암 등 여러 측면에서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유럽은 물론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아시아까지 총 4개 대륙에 사는 성인남녀 약 40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과체중인 사람은 평균 수명 1년이 단축되며 보통 비만 수준인 사람은 3년이 단축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디 엔젤안토니아 박사는 “비만이 심한 경우 평균 수명은 10년 더 단축됐다”면서 “2명 중 1명 꼴로 70세 이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컸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1970년부터 2015년까지 북미와 유럽, 호주, 뉴질랜드, 아시아, 남아시아 32개국에서 시행됐던 연구 239건과 관련한 연구 참가자 1060만 명 이상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과체중과 비만이 아닌 다른 사망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흡연 경험자는 물론 조사 시작 시 만성질환이 있거나 조사 시작부터 5년 이내에 사망한 사람들의 자료를 제외해 최종적으로 남은 390만 명의 자료만을 대상으로 했다.
70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은 평균 체중인 남성은 19%이지만 중간 비만 수준인 남성은 29.5%로 증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평균 체중 그룹은 11%이지만 중간 비만 그룹은 14.6%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증가 추세는 10.5%로 여성 증가 추세인 3.6%보다 거의 3배나 높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201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는 6억 명에 달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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