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픽!] 다 자라도 아기 같은 ‘사막 고양이’
수정 2016-07-02 17:39
입력 2016-07-02 16:57
나이를 많이 먹어도 새끼의 모습을 간직하는 ‘피터 팬’ 고양이가 눈길을 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모래고양이’(Sand Cat)들의 귀엽고 신비한 모습을 소개했다.
일명 ‘사막 고양이’라고도 불리는 모래고양이는 이름에 걸맞게 아프리카 북부 사막 지대에 서식하는 야생 고양이 종이다.
몸길이 45~57cm, 꼬리길이 23~35cm, 어깨높이 24~30cm 정도로 야생고양이 가운데 가장 작은 종류에 속한다. 다리가 짧고 머리가 넓고 평평하여 나이를 먹어도 어린 고양이 같은 인상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털은 부드러우며 모래 빛깔을 닮은 엷은 갈색과 회색이 섞여 있다. 다리는 긴 털로 촘촘히 덮여 있는데, 이는 모래의 열기에 다리가 화상을 입는 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몸에 난 빽빽한 털 또한 사막의 열기를 막아준다.
모래고양이는 귀엽고 어려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일반 고양이보다 훨씬 사나운 야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뱀은 물론 독사도 사냥하는데, 앞발로 머리를 쳐 정신을 잃게 한 뒤 목을 물어 목숨을 끊는 사냥 방식을 가졌다.
일반 고양이와 같이 야행성이어서 낮 동안에는 열기를 피해 그늘에서 잠들어 있다가, 밤이 되면 비로소 사냥에 나선다.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그루밍을 하는 등의 다른 습성도 일반적인 고양이와 다를 바가 없다.
모래고양이는 ‘취약근접’ 상태에 놓여 있어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종이기도 하다. 중동에서는 이 고양이들을 불법적으로 거래하기 위해 포획하는 사례가 있으며, 때로는 ‘여흥’을 위해 사냥당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메트로 캡처(맨 위, 두 번째)/위키커먼스/이미져(맨 아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관련기사
-
어린이가 책 소리 내서 읽으면 할인…美 이발소 화제
-
“침대에서 옛 남친 이름을 부르다니...” 질투가 부른 살인
-
66㎏ 감량 후…자기 놀렸던 男에게 고백받은 女
-
허니문베이비? 친부는 신랑 아닌 ‘처녀파티’ 때 난쟁이댄서
-
사고로 쌍둥이 처제와 성관계한 남편의 황당 사연
-
‘손가락 15개·발가락 16개’로 태어난 中아기 그후…
-
아이들 노는 대낮 주택가에서 ‘카섹스’ 황당
-
9세 소년 성폭행한 ‘英 최연소 11세 성폭행범’ 충격
-
안락사 앞둔 두 견공의 포옹, 기적 만들다
-
“우린 영원한 반려자!” 눈먼 개와 동행하는 견공 ‘감동’
-
개가 4세 어린이 성폭행범? 볼리비아 검찰, 기소 ‘황당’
-
[월드피플+] 죽음 앞둔 반려견에게 ‘눈’[雪] 선물한 가족
-
[월드피플+]도플갱어를 믿나요?…거울보듯 꼭 닮은 그녀들
-
“내가 다이어트 왕!” 견공 다이어트 ‘비포 & 애프터’ 화제
-
자기 전 먹어도 살 덜 찌는 음식 8가지
-
의사가 여성환자 수술 부위 닦으며 “환자도 즐길 것...”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