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의 바다코끼리와 경찰…

수정 2015-12-30 11:10
입력 2015-12-30 11:10
교통경찰들이 고속도로를 건너려는 바다코끼리를 막아서고 있다.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려는 바다코끼리(Elephant Seal)와 피켓을 들고 이를 막아선 교통경찰관과 동물 구조 요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고속도로순찰대(CHP)는 지난 29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고속도로 앞에서 길을 비켜달라는 바다코끼리 한 마리와 '구조'라는 글귀가 쓰인 피켓을 들고 이를 막고 있는 경찰관들의 사진을 올렸다.


고속도로순찰대는 바다코끼리 한 마리가 고속도로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는 운전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바다코끼리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이 바다코끼리는 잠시 후 다시 고속도로 인근으로 올라와 도로를 무단횡단하려 하자 경찰관과 동물 구조대원들은 하는 수 없이 피켓을 든 채 이를 막고 나섰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바다코끼리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에 부딪혀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 안전하게 잠시 보호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구조 요원들은 이 바다코끼리가 다시 고속도로 인근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닷물이 고속도로에서 먼 곳으로까지 빠지는 시간을 기다린 다음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현지 관계자는 "몸무게가 약 230kg이 넘는 것으로 보이는 이 바다코끼리를 다시 안전하게 샌프란시스코만으로 돌려보냈다"며 "다시는 위험한 고속도로로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고속도로순찰대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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