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뒤 공격 ‘공중폭발탄’, 미 육군 전반 배치 코앞
수정 2015-10-27 14:50
입력 2015-10-14 17:55
시범운용 단계에 있던 미군 보병의 첨단무기 ‘XM25’와 ‘공중폭발탄’이 곧 본격적인 테스트를 거쳐 미 육군 전반에 배치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XM25는 미군 산하 보병장비 개발부서 ‘PEO솔저’에서 2010년에 처음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실제 생산에는 군수기업 오비탈ATK의 주도 하에 H&K, 브래스히어 등이 참여했다. 이후 아프간에 투입돼 그간 1차적으로 신뢰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XM25의 가장 큰 특징은 공중에서 폭발하는 스마트 탄을 통해 엄폐물 뒤의 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 이는 XM25에 내장된 ‘자동 표적획득 및 사격통제’ 시스템과 스마트 ‘공중폭발탄’ 덕분이다.
운용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조준경에 포함된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계산 소프트웨어가 적이 숨어있는 엄폐물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낸다. 운용자는 이 거리에 최대 3m를 추가하거나 빼서 폭발 거리를 임의로 설정한 뒤 탄을 발사한다.
발사된 25㎜구경 스마트 탄환에는 칩이 들어있어 XM25의 내장 소프트웨어가 보내는 무선신호를 수신, 비행 도중 정확한 지점에서 ‘공중폭발’할 수 있다.
만약 엄폐물에 도달하기 직전에 폭발하도록 설정하면 엄폐물 자체를 공격할 수 있고, 엄폐물을 지나 폭발할 경우 적을 직접 타격하게 된다. 오비탈ATK는 500m 이내 표적에 대해서는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유효 사거리는 700m라고 밝혔다.
2010년 개발 당시 프로젝트 담당자였던 크리스토퍼 레너 중령은 이 무기가 “적으로부터 엄폐물이라는 개념 자체를 영구히 박탈해버릴 것”이라며 “XM25 이후의 모든 전술은 완전히 새로 쓰여야 한다고”격찬하기도 했다.
자로드 크룰 오비탈ATK 대변인에 따르면 내년 초 미 육군은 무기성능 및 공급계약의 적격성을 검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최종 통과될 경우 2017년 초부터는 미 육군 전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비탈ATK는 또한 현재까지는 적을 살상하는 목적의 고폭탄 탄환뿐이지만 향후 살상력이 비교적 낮은 제압용 탄환이나 철갑탄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스마트 탄환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오비탈ATK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관련기사
-
아이들 노는 대낮 주택가에서 ‘카섹스’ 황당
-
“첫 생일 축하해”...두개골 거의 없이 태어난 아기
-
“남편 면회 갔는데 교도관이 옷을 벗으라며 ‘그곳’을...”
-
中서 ‘미스터리 생물체’ 발견…전문가 “전설의 영약 가능성”
-
20대 직장여성, 남자 상사에게 실수로 자신 누드사진 전송하자…
-
쥐 뇌에 인간 뇌세포 주입…천재 쥐 탄생 (美 연구)
-
‘소금물’ 흐르고 ‘미스터리 물체’들...화성에 진짜 생명체 있을까?
-
50대 남편, 결혼기념일날 벼랑서 부인 밀어 살해
-
남녀 직장동료 빈 사무실서 ‘성관계’ 나누다…
-
변심한 남친, 잔악 살해한 ‘악녀 여대생’의 최후
-
미군, ‘하늘 나는 오토바이’ 호버바이크 도입…정찰용
-
미래 병사의 모습? ‘스마트’ 한 영국 보병 공개
-
새로운 형태 ‘타일’이 나왔다...수학사에 남을 ‘15번째 오각형’ 발견
-
장신 vs 단신…‘장단점’ 무엇일까? (BBC)
-
日남성, 18세 여학생 입고있던 팬티 벗겨 도주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산해군기지에 나타난 선박인듯 선박아닌 美 ‘MLP’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