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쇼핑중 차안에 방치된 개, 결국 숨 거둬
수정 2015-07-01 15:44
입력 2015-07-01 15:43
자동차 안에 개를 내버려둬 죽게 만든 가족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뜨겁게 달아오른 차 안에 방치돼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듯 헐떡거리는 개 한 마리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리크닷컴에 공개된 이 영상은 당시 주위에 있던 한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서 죽어가는 개를 구조하고 주변 사람들이 이를 돕는 모습을 담고 있다.
경찰관은 먼저 손 망치를 사용해 차 왼쪽 뒷좌석 유리창을 깼다. 이후 다른 한 일반인이 창문을 통해 들어가 급한 대로 개의 몸 위에 비닐봉지에 담아온 찬물을 뿌려줬다. 이런 조치에도 개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 경찰관은 다시 트렁크 쪽 유리창을 두드려 조심스럽게 깼고, 물통을 들고 있던 한 사람이 다시 개의 몸 위에 물을 뿌리는 것으로 달아오른 열을 식혀보려 했다. 이어 또 다른 사람이 물에 적신 수건을 가져와 개의 몸을 덮은 뒤 차 안에서 꺼냈다.
이 모습을 본 한 여성은 끝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렇게 구조된 개는 이제 생후 1년 2개월 된 ‘피지’라는 이름의 복서 견종. 피지는 당시 무려 4시간 동안 차 안에 방치돼 있었다. 이 때문에 내출혈을 일으켰고 3시간에 걸쳐 큰 수술을 받았지만, 이날 오후 8시쯤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피지의 주인은 프랑스인 가족들로 당시 스페인에서 열린 결혼식에 가던 중 잠시 선물을 사기 위해 스웨덴 가구점 이케아에 들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라이브 리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관련기사
-
사무실서 ‘낯뜨거운 사랑’ 벌인 불륜 커플의 최후
-
“하루 30명...남자 4만 명을 상대” 피해여성 ‘충격 증언’
-
과식이 부른 화?…산미치광이 먹다 죽은 구렁이
-
8세 소녀를 ‘성관계 교육 캠프’에 보내는 부모
-
“쉬었다 갈게”…독수리 등에 ‘무임승차’한 까마귀
-
우정도 국경은 없다?…거대 토끼와 고양이의 브로맨스
-
“마지막일지 모릅니다”…밀렵에 고통받는 아프리카 동물들
-
욕실에 악어가... 손 잘린 멕시코 여자
-
입에 구더기가...희귀질병 ‘구강 구더기증’
-
자신의 꼬리 먹는 뱀…자해하는 ‘희귀 현상’ 포착
-
“친구 살려 주세요”… 배수지 빠진 개 지킨 충견 화제
-
8명 자식 살해한 ‘악마’ 엄마 “‘살인동기는 아버지”
-
명품 버킨백 갖고 싶니?…‘잔혹 학살’ 가죽공장 몰카 공개
-
안락사 30분 전 촬영된 유기견…비극적 순간
-
20대 러시아 여성 ‘은밀한 곳’에 숨긴 것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