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시신’ 못보게…아기 시선 돌리는 경찰 감동
수정 2015-08-12 13:45
입력 2015-06-21 15:35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콜로라도의 76번 도로에서 한 가족의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휴가를 떠나던 한 가족이 탄 SUV 차량이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한 것. 이 사고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아빠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부인과 세아이는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단란했던 한 가족에게 악몽이 된 이 사고는 단 한장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묘한 감동과 슬픔을 동시에 안겼다. 사진 속 주인공은 경찰관과 어린 아기. 안타깝게도 경찰 품에 안긴 아기는 바로 사고 가족의 막내다.
이 장면은 경찰이 아빠의 시신 수습 등 사고 모습을 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아기의 시선을 일부러 다른 것으로 유도한 것이다. 한 경찰의 따뜻한 배려가 그대로 느껴지는 장면인 셈.
행복했던 한 가정에게 악몽이 된 이 사고는 그러나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누구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사진 속 경관인 닉 스트럭은 "나도 2살 된 딸이 있다" 면서 "이 상황에서는 당연히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안아주고 달래줘야 했다" 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가족 모두 안전벨트를 했다면 사고가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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