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없는’ 2살 여아, 3D 프린팅 이식수술 성공
수정 2017-08-18 20:28
입력 2015-06-16 18:44
영국 북아일랜드의 ‘코 없는 아기’로 알려진 테사 에반스가 최근 3D 프린트 기술을 활용한 이식수술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코를 갖게 됐다.
아직 완전한 코는 아니지만 성장 과정에 따라 재수술로 아이는 점차 완벽한 코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벨파스트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 사는 두 살 아기 테사 에반스가 5월 20일 런던에 있는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3D 프린트로 만든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의 외과전문의인 조나단 브릿토 박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먼저 3D 프린터를 사용해 테사의 두개골과 똑같은 모형을 만든 뒤 모형용 점토로 만든 작은 코를 형태에 맞게 조정한다.
이후 실제 수술에서는 맞춤형 임플란트를 아이 얼굴 피부 속에 삽입하는 것이다.
3D 프링팅 활용한 인공 코 이식수술 과정.
테사는 아직 성장 중인 어린아이이므로 2년마다 새로운 임플란트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때 앞머리 헤어라인에 맞춰 절개하므로 얼굴에는 상처가 남지 않는다.
그리고 테사의 얼굴이 성장을 멈추는 시기가 되면 영구적인 인공 코를 이식하게 되는 것이다.
테사는 선천성 코없음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었다. 발현 확률은 1억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는 47건에 불과하다.
테사는 콧구멍은 물론 후각 기관이 없어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지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수 있고 감기에도 걸릴 수 있다.
이런 테사의 상태를 부모는 임신 20주 때 알게 됐다고 한다. 엄마 그라냐와 아빠 나단은 테사가 태어나기 전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낳기로 결정했고 그녀가 태어난 뒤에는 코가 없다는 점은 서서히 잊고 살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부부는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전혀 흔들림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번 수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그라냐는 “테사는 우리에게 완벽하지만 그녀가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는 또 현재 SNS를 통해 전 세계의 코없음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계 최초의 지원단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코없음증에 관한 이해와 지원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아직 완전한 코는 아니지만 성장 과정에 따라 재수술로 아이는 점차 완벽한 코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벨파스트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 사는 두 살 아기 테사 에반스가 5월 20일 런던에 있는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3D 프린트로 만든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의 외과전문의인 조나단 브릿토 박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먼저 3D 프린터를 사용해 테사의 두개골과 똑같은 모형을 만든 뒤 모형용 점토로 만든 작은 코를 형태에 맞게 조정한다.
이후 실제 수술에서는 맞춤형 임플란트를 아이 얼굴 피부 속에 삽입하는 것이다.
테사는 아직 성장 중인 어린아이이므로 2년마다 새로운 임플란트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때 앞머리 헤어라인에 맞춰 절개하므로 얼굴에는 상처가 남지 않는다.
그리고 테사의 얼굴이 성장을 멈추는 시기가 되면 영구적인 인공 코를 이식하게 되는 것이다.
테사는 선천성 코없음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었다. 발현 확률은 1억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는 47건에 불과하다.
테사는 콧구멍은 물론 후각 기관이 없어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지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수 있고 감기에도 걸릴 수 있다.
이런 테사의 상태를 부모는 임신 20주 때 알게 됐다고 한다. 엄마 그라냐와 아빠 나단은 테사가 태어나기 전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낳기로 결정했고 그녀가 태어난 뒤에는 코가 없다는 점은 서서히 잊고 살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부부는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전혀 흔들림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번 수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그라냐는 “테사는 우리에게 완벽하지만 그녀가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는 또 현재 SNS를 통해 전 세계의 코없음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계 최초의 지원단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코없음증에 관한 이해와 지원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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