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센터에 버린 중고 컴퓨터 알고보니 2억 짜리

수정 2015-05-31 19:46
입력 2015-05-31 18:05


오래된 한 대의 컴퓨터, 누군가에게는 '쓰레기'지만 누군가에는 '보물'인 모양이다.

최근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한 재활용센터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을 애타게 찾아 나서 화제가 되고있다. 이유는 이 여성이 '버리고 간' 컴퓨터가 무려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짜리이기 때문이다.


미 언론에 '공개수배'(?)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 여성의 사연은 이달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성은 박스 하나를 들고 이곳 재활용 센터를 찾았다. 박스 안에 담긴 것은 오래된 컴퓨터로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직원들도 박스를 한 곳에 치워두었다.

그로부터 2주 후 박스를 열어 컴퓨터를 확인한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이 컴퓨터가 지난 1976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만든 1세대 데스크탑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제작된 물량은 불과 200대로 그 희소성 덕분에 전문가들은 이 컴퓨터의 가치를 20만 달러로 평가했다.  

재활용센터 부사장 빅터 기천은 "당시 여성은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창고를 정리하다 이 컴퓨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면서 "누군가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쓰레기'도 치울 겸 이곳에 버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기록도 남겨놓지 않고 떠나 여성에 대한 정보가 전혀없다" 면서 "회사 정책상 컴퓨터 매각 후 금액의 반은 기부, 반은 주인에게 돌려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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