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수배 전단 페이스북에 ‘좋아요’ 눌러 체포된 도둑

수정 2015-05-01 14:38
입력 2015-05-01 14:32


자신의 수배 전단이 오른 페이스북에 스스로 '좋아요'(like)를 눌러 체포된 황당한 도둑의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언론은 몬타나 출신의 수배자 레비 찰스 리어돈(23)의 웃음을 자아내는 사연을 보도했다.


리어돈이 수배자가 된 것은 지난 1월 저지른 절도 때문이다. 당시 그는 다른 사람의 지갑을 훔치고 개인수표를 위조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경찰의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다닌 것도 잠시, 엉뚱한 행동으로 꼬리가 잡히며 쇠고랑을 차는 신세가 됐다.

지역 단체가 페이스북에 개설한 4월의 수배자 명단에서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고는 무심코 '좋아요'를 누른 것. 경찰 측은 어떻게 리어돈의 위치를 파악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추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언론은 리어돈이 '좋아요'를 눌렀던 페이스북의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도둑 중 한명이 됐다"며 조롱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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