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명...남자 4만 명을 상대” 피해여성 ‘충격 증언’
수정 2015-04-24 18:12
입력 2015-04-24 09:28
멕시코에서 충격적인 인신매매 피해자의 증언이 나왔다.
현지 언론 센트랄 멕시코는 최근 22세 인신매매 피해여성과 인터뷰를 했다. 카를라라는 가명으로 인터뷰에 응한 여자는 팔린 뒤 겪은 끔찍한 경험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악몽은 카를라가 12살이 됐을 때 시작됐다. 21살 남자와 사귀게 된 그는 가출을 권유받았다. 처음엔 거부했지만 남자의 설득은 집요했다. 결국 집을 나온 카를라는 남자를 따라 멕시코 남부 푸에블라로 내려갔다.
남자는 여기에서 카를라를 매춘조직에 팔아넘겼다. 기억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악몽은 여기서부터였다. 카를라는 매일 30명이 넘는 남자를 상대했다. 성매매를 거부하면 잔인한 폭행을 당했다.
매춘소굴엔 카를라처럼 팔린 여자가 대부분이었다. 카를라는 "8살과 10살 된 여자아이들도 남자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카를라는 성매매를 하면서 2번이나 임신을 했지만 낙태수술을 받았다. 그는 "아기를 떼라는 강요를 받고 강제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매춘조직은 경찰과도 손이 닿아 있었다. 카를라는 경찰에게 성접대를 하라는 강요를 받아 경찰 간부들과 잠자리를 하기도 했다.
카를라는 16살에 매춘업소에서 탈출했다. 지옥같은 소굴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건 한 손님 덕분이다. 그는 카를라의 사연을 듣곤 돈을 내고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 이후 자주 찾아와 카를라와 대화를 나누곤 하다가 탈출을 돕겠다고 했다.
은인의 도움으로 매춘소굴에서 빠져나온 카를라가 4년간 상대한 남자는 약 4만3000명. 카를라는 "매춘업소에서 일하는 여자들이 모두 스스로 그런 생활을 원해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라며 "어쩔 수 없이 성을 파는 여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센트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관련기사
-
지구서 2억km 거리…화성탐사로봇, ‘원격 포맷’ 한다 [NASA 발표]
-
사상 최대 블랙홀 폭발 포착 [NASA]
-
“뚱보 싫어”…여친 이별선고에 몸짱 된 의대생
-
美무인우주선 드래건 귀환…과학실험 성과도
-
美서 326kg짜리 거대 악어 잡혀
-
북극곰아 미안해…지구온난화에 터전 잃은 동물들
-
러시아서 사람 얼굴 닮은 양 태어나 “이 역시 소중한 생명”
-
잃어버린 개가 고기로 팔려…어느 5세女의 눈물
-
이웃 주민들 힘모아 성폭행범 잡고 여성 구해
-
‘세계서 가장 못생긴 女’ 28회 챔피언 사망…향년 67세
-
움직이면 쏜다?…개구리 머리 위 말벌 포착
-
“돌고래 사냥 멈추지 않겠다” 日 어부들
-
꿀꺽 삼킨 ‘볼펜’, 6개월 뒤 배 속에서 꺼내보니 ‘헉’
-
욕실에 악어가... 손 잘린 멕시코 여자
-
“딸, 셀카 좀 그만” 아빠가 말 대신 취한 행동
-
“책 많은 집에서 자란 아이, 커서 돈 더 잘 번다” (연구)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