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만 나타나는 ‘신비의 거북섬’ 中서 인기
수정 2015-03-18 18:19
입력 2015-03-17 14:03
중국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이 1년 4계절 중 유독 봄에만 볼 수 있는 ‘신비의 섬’이 새로운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고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거북의 형상과 매우 유사한 이 섬은 중국 충칭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위가 163~168m 사이가 됐을 때 가장 아름다운 섬의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충칭 인근에 있는 세계 최대의 댐인 삼협댐은 시기별로 장강(長江)의 수위를 조절하는데, 봄이 되면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에 잠겨 있던 거북섬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북섬이 있는 강의 평균 수위는 175m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거북섬의 끄트머리만 물 밖으로 살짝 드러나지만, 수위가 145m 이하까지 떨어지면 섬의 전면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 자연적인 현상은 삼협댐이 완공된 2009년 무렵부터 시작됐으며, 이후 거북섬은 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인근 경관이 수려하며, 특히 유채꽃이 만발하는 생태환경 덕분에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지역 주민인 류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봄이 되면 거북이가 나온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거북섬은 매우 인기 있는 장소가 됐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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