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에 사람 얼굴이?…3D 프린터로 만든 ‘루빈의 꽃병’
수정 2015-01-10 18:14
입력 2015-01-10 18:14
덴마크의 행태주의 심리학자 에드가 루빈이 고안했다는 ‘루빈의 꽃병’을 아는가. 좌우 대칭으로 사람 얼굴의 그림자를 마주함으로써 마치 꽃병 같은 모양이 되는 트릭 아트 같은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한 디자이너가 3D 프린터로 구체화해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디자이너 닉 데스비안스가 사람의 옆모습을 본떠 이를 360도 회전하는 3D 모델링을 통해 설계한 대로 루빈의 꽃병을 완성했다.
3D 프린터로 정교하게 구현된 이 꽃병은 정면에서 보면, 좌우 공간이 사람의 얼굴처럼 보인다. 이 모습은 이를 만든 디자이너 자신(오른쪽)과 그의 아내(왼쪽)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꽃병을 둘러싼 공간을 통해 사람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인데 이는 네거티브 스페이스(음의 공간)라는 예술의 일종이다.
또 그는 자신의 자녀 얼굴 사진을 가지고 또 다른 루빈의 꽃병을 만들어 동영상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데 어떤 과정으로 제작됐는지 쉽게 보여준다.
한편 이 디자이너는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루빈의 꽃병과 같은 네거티브 스페이스 예술을 구현할 수 있게 더 많은 3D 프린터를 제작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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