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의 죽음을 직접 체험하다
수정 2015-01-03 18:17
입력 2015-01-03 18:00
냄새를 통해 유명 인사들의 죽음 직전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전시가 네덜란드의 한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고 AFP가 28일 보도했다.
이 박물관은 JK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와 비운의 왕비인 다이애나 왕세자비, 세계적인 팝가수인 휘트니 휴스턴,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등이 사망할 당시의 소리와 냄새 등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관람객은 박물관이 준비한 거대한 ‘관’에 몸을 누이기만 하면 유명 인사들의 마지막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체험의 취지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죽음을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이 특수한 관에 누우면, 숨지기 직전까지 그녀가 자주 사용했던 향수의 향이 스멀스멀 뿜어져 나온다. 내부는 매우 어둡고 좁기 때문에 실제로 죽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휘트니 휴스턴의 죽음 체험에서는 검시관들의 사후 부검결과 등을 토대로 한 정보들이 재현된다. 당시 그녀는 코카인에 취한 채 욕조에 몸을 뉘였다가 익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험자가 관에 누우면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는 소리와 휴스턴의 목소리 등이 들려오며, 코카인과 비슷한 매케한 화학약품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체험은 네덜란드 브레다대학교 과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과학자들은 역사적 기록 및 실험을 통한 냄새 재현을 통해 유명인들의 죽음의 순간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연구에 참여한 프레데릭 듀에릭 박사는 “냄새는 감정과 기억을 주관하는 뇌의 한 부분과 연결돼 있다. 냄새는 특별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소비 및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다피 죽음 체험에 참가한 한 30대 남성은 “놀랍고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실제로 내가 누군가에게 끌려가 죽음을 맞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냄새를 통해 오래 전 역사를 새로운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체험전은 유럽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美서 326kg짜리 거대 악어 잡혀
-
북극곰아 미안해…지구온난화에 터전 잃은 동물들
-
러시아서 사람 얼굴 닮은 양 태어나 “이 역시 소중한 생명”
-
잃어버린 개가 고기로 팔려…어느 5세女의 눈물
-
이웃 주민들 힘모아 성폭행범 잡고 여성 구해
-
‘세계서 가장 못생긴 女’ 28회 챔피언 사망…향년 67세
-
움직이면 쏜다?…개구리 머리 위 말벌 포착
-
“돌고래 사냥 멈추지 않겠다” 日 어부들
-
욕실에 악어가... 손 잘린 멕시코 여자
-
우정도 국경은 없다?…거대 토끼와 고양이의 브로맨스
-
“마지막일지 모릅니다”…밀렵에 고통받는 아프리카 동물들
-
“친구 살려 주세요”… 배수지 빠진 개 지킨 충견 화제
-
과식이 부른 화?…산미치광이 먹다 죽은 구렁이
-
“쉬었다 갈게”…독수리 등에 ‘무임승차’한 까마귀
-
이케아 쇼핑중 차안에 방치된 개, 결국 숨 거둬
-
8명 자식 살해한 ‘악마’ 엄마 “‘살인동기는 아버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