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남과 ‘성대한 이별식’ 연 20대女 화제
수정 2017-04-26 15:09
입력 2014-11-14 16:29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공개적으로 ‘불륜 이별식’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차이나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저장성 원저우에 사는 20대 여성 A씨는 최근 10살 많은 유부남과의 불륜을 끝내는 ‘성대한 이별식’을 개최했다.
A씨와 만남을 가져온 남성은 장시성 출신으로, 아내가 있는 유부남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열린 이 ‘이별 식장’에는 애드벌룬과 케이크, 조명이 비추는 입장 카펫, 아름다운 꽃장식 등이 배치됐으며, 심지어 이들의 이별을 기념하기 위한 하객들까지 참석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이별식에는 전문 행사업체까지 동원됐다. 행사 준비를 맡은 업체 측은 “20대 여성이 직접 전화해 이별식을 의뢰했다”면서 “의뢰 당시 다소 급히 행사를 치르려 하는 느낌이었으며,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수 일 만에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가 열린 한 건물의 주인 역시 “대관 의뢰를 받았을 때에는 20대 젊은 여성이 성대한 결혼식을 여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상은 ‘이별식’ 이라는 것을 알고 매우 놀랐다”면서 “해당 여성은 식장에 들어설 때부터 그다지 슬픈 기색을 보이지 않아 더욱 놀랐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이별식을 접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두 사람이 집안의 반대로 결국 맺어지지 못한 채 아름답고 슬픈 이별을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완벽한 메이크업에 화려한 드레스까지 갖춰 입고 식장에 나타난 A씨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그에게 가정이 있는지 몰랐다. 후에 이 사실을 알았을 때 크게 화를 냈다”면서 “하지만 그가 오랫동안 나와 만나기 원했고, 그의 부인이나 나의 가족들이 우리의 만남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오랫동안 교제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들어 그의 아내가 우리 관계를 눈치 챘고, 그에게 이별할 것을 종용했다. 그는 이를 받아들였고, 나는 그들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황당한 이별식은 하객들에 의해 일파만파 퍼졌으며, 네티즌 사이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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