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년 전 이집트 고대 사원 흔적, 주택가에서 발견
수정 2014-11-08 10:26
입력 2014-11-08 10:25
이집트 고대 사원, 알고보니 내 집 옆에 있었다?
이집트 기자의 주택가에서 3400년 전 고대 사원의 흔적이 우연히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형문자가 빽빽하게 새겨진 석회암 기둥들과 깨진 조각상 등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현장에서는 이를 불법적으로 빼돌리려 한 남성 7명이 체포됐다.
이집트 경찰은 이들 7명이 2주 전부터 유물이 발견된 터를 파 왔으며, 무분별하게 땅을 판 탓에 유적지나 다름없는 곳은 곳곳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집 근처에서 땅을 파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았다”면서 “체포된 남성중에는 아마추어 고고학자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유물이 발견된 장소가 고대 사원이었으며, 이미 곳곳에 도굴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도난당한 유물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회수한 유물 중에는 1.8m길이의 깨진 조각상 일부가 포함돼 있으며, 유물 발굴팀은 더 많은 조각을 회수해 복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원은 기원전 1475년경에 활약했으며 아시아와 누비아에서 광대한 영토를 획득하며 번성을 이룩한 이집트 제18왕조 제6대왕 투트모세 3세 시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집트 고고학 전문가들은 유물 발굴 전담팀을 꾸리고 대대적인 조사 및 발굴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드론으로 찍은 ‘야동’ 등장…“이런 영상 처음일 것”
-
스티로폼 잡고 태평양서 이틀간 표류... 극적으로 구조된 남자
-
10대 포함한 女200명, 군인들에게 집단 성폭행 ‘충격’
-
‘미생’ 직장인에게 권한다…이색 ‘펀치 키보드’ 등장
-
45분간 ‘죽었다 되살아난’ 女 화제…의료진도 설명 불가
-
학생이 ‘男교장-女교사 성관계 영상’ 찍어 유포
-
“아찔” 45m 굴뚝 위에서 일하는 中 노동자 논란
-
공공장소서 나체 성관계한 중년 남녀…이유는
-
“여교사와 성관계” 16세 소년 자랑했다가 결국
-
女 가슴사진 붙인 광고, 하루동안 517건 교통사고 유발
-
[포토]”가슴 만지고 기부 하세요” 女배우들 이색 캠페인
-
‘강제 결혼’ 요구하며 딸 살해위협 한 부모
-
IS가 女민병대에 보낸 섬뜩한 메시지 “신부로 만들겠다”
-
“아일랜드인=알코올중독자”…채용 거부한 韓 영어학원 ‘망신’
-
구조대가 ‘아파트 보안문’에 막혀…신생아 사망 논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