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방탄헬멧 안에 잠든 아기…가슴 뭉클 순간
수정 2014-10-18 18:32
입력 2014-10-18 16:14
사랑하는 이들을 남겨두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 중인 영국 파병 군인들과 가족들의 가슴 뭉클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영국 군인들과 그의 아들, 딸들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이미지들을 최근 소개했다.
한 아기가 아빠 품에서 곤히 잠들어있다. 얼룩덜룩한 위장무늬 군복과 같은 무늬패턴의 방탄헬멧 안이 아기의 잠자리다. 담요에 싸인 채 잠들어있는 이 아기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 든든한 아빠 품에서 걱정 없이 꿈나라에 머물러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베테랑 군인 마이클 크라우톤의 아들 레일리 제임스 크라우톤으로 촬영 당시 겨우 생후 9일 째였다. 지금 영국 잉글랜드 윌트셔 티드워스 타운에 살고 있는 레일리는 이제 1년 9개월의 건강한 유아로 성장했다.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이번에도 한 아기가 곤히 잠들어있다. 비록 아빠 품은 아니지만 군복을 담요 삼아 나무통 안에서 편히 자고 있다. 옆에는 아빠의 것으로 보이는 군화와 군모 그리고 흉장(胸章)이 함께 하고 있다. 로버트 코트와 그의 아들 해리 코트의 모습이다.
세 번째 사진은 첫 번째와 유사하게 아빠의 방탄헬멧을 품고 잠든 아기의 사진이다. 다만 다른 점은 여자아이라는 점이다. 라이언 윈슨 하사와 그의 딸 에밀리아 윈슨의 모습이다.
해당 사진들은 영국군 가족을 위한 자선 단체 ‘My Daddy Is A Soldier Adventures’가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념 달력에 쓰인 이미지들이다. 사진 대부분이 해외 파병 임무로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야하는 군인들의 뭉클한 순간을 담고 있다. 다른 이미지까지 총 13장의 사진이 달력제작에 쓰였다.
한편, 해당 달력은 ‘2015 작은 군인들 달력(2015 Little Trooper Calendar)’이라는 이름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현재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9.99파운드(약 1만 7천원)에 사전주문이 가능하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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