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귀 ‘부리 고래’, 호주 해안서 발견
수정 2014-10-15 15:30
입력 2014-10-15 15:28
부리를 가진 희귀 고래가 지난 14일 호주 해안에서 발견됐다. 이 고래는 발견 당시 이미 죽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 고래는 호주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레드헤드 비치에서 발견됐다.
몸길이 3~4m 정도인 이 고래는 부리 모양의 턱을 가진 부리 고래의 한 종으로,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들은 이 고래의 표본 채취와 조사를 시행했다.
호주 고래구조연구기구(ORRCA)의 대표인 로니 링에 따르면 부리 고래는 지난 25년간 발견된 사례가 거의 없다.
그는 “고래의 죽음은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이 희귀 고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면서 “이 고래는 발견 자체가 어려워 그들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이 고래의 표본을 채취하고 크기를 측정했으며 앞으로는 부리 모양의 턱이 달린 머리 부분을 따로 박물관으로 보내 엑스레이로 촬영하고 그 DNA를 분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고래연구보호센터 웹사이트(whaleresearch.org)에 따르면, 고래 중에서도 가장 깊이 잠수하는 종류의 하나인 부리 고래에 대한 연구와 지식은 심해에 서식하는 생태 때문에 제한된 상태이다.
미국 온라인 과학잡지 플로스원(PLOS ONE)에서 올해 발표 된 연구에 따르면, 표식을 붙인 부리 고래는 2992m의 깊이까지 잠수했으며, 또 다른 1마리는 137.5분 동안 잠수했다. 이들은 모두 포유류의 잠수 기록을 경신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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