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도 사람처럼 ‘모방 학습’한다 (연구)
수정 2014-10-01 16:27
입력 2014-10-01 16:25
파충류인 도마뱀도 사람처럼 다른 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해 이를 따라하며 배우는 ‘모방 학습’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월드리포트(Science World Report)는 영국 링컨대학, 헝가리 에트베슈 대학, 헝가리 국립 과학원, 오스트리아 빈 수의과 대학 공동 연구진이 도마뱀 또한 인간, 침팬지 등의 고급 영장류처럼 모방을 통해 사회적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연구진은 턱수염도마뱀(Bearded Dragon) 1마리를 대상으로 머리와 발을 이용해 회전문을 통과하는 방법을 일정기간 동안 훈련시켰다. 이후 다른 턱수염도마뱀(Bearded Dragon) 12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실험 군’, 나머지 한 그룹은 ‘대조 군’으로 지정한 뒤 ‘실험 군’에게는 앞서 훈련된 도마뱀의 모습을 학습시키고 ‘대조 군’에게는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두 그룹을 대상으로 회전문 통과 과제를 실시한 결과, 흥미롭게도 미리 훈련된 도마뱀의 행동을 학습했던 ‘실험 군’ 그룹은 회전문을 잘 통과한 반면 ‘대조 군’은 이와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모방 학습은 다른 이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는 것으로 유기체의 내적·능동적인 인지과정을 중시하는 인지학습의 한 형태다. 주로 인간과 침팬지 등의 고급 영장류에게 특화된 인지능력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실험은 도마뱀을 비롯한 파충류 역시 모방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링컨 대학교 안나 윌킨슨 박사는 “이 실험결과는 인간을 비롯한 고급 영장류만이 모방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기존 인식을 반박하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동물적 인식 저널(Animal cognition)’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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