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학대’ 당한 코끼리, 다시 속박당할 위기
윤태희 기자
수정 2014-09-01 11:43
입력 2014-09-01 11:41
두 달 전인 7월 초 구조 당시 눈물을 뚝뚝 흘려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던 라주를 오랜 기간 학대하며 관광객 이동 수단으로 이용해 왔던 전 소유주가 최근 법원에 소송을 걸어 소유권을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라주를 구조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동물보호단체 와일드라이프 SOS와 자원봉사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에서 라주는 눈물을 흘리던 예전 모습과 달리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뿌듯하게 만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자칫 잘못하면 그리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와일드라이프 SOS의 설립자는 말하고 있다. 그는 법적 싸움을 위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라주의 운명은 오는 4일 인도 북부 알라하바드에서 열리는 법정 공판에서 결정된다.
사진=http://www.wildlifesos.or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관련기사
-
아가야! 아가야!…물 빠진 새끼 구하는 어미 코끼리
-
[포토]”가슴 만지고 기부 하세요” 女배우들 이색 캠페인
-
50년 학대받던 코끼리 쇠사슬 풀자 ‘눈물 뚝뚝’
-
“내 새끼 건들지마” 엄마 코끼리, 하이에나떼와 사투
-
분홍코끼리 실존?…미얀마서 희귀 코끼리 공개
-
‘마룰라’ 먹고 비틀대고 쓰러지는 코끼리떼
-
“게이되면 안돼” 4살 아들 때려죽여...’짐승 엄마’
-
7개월 미숙아 살린 ‘소형 지퍼백’의 기적
-
‘온천’과 ‘수영장’도…‘20억짜리 집’에 사는 코끼리
-
이중에 할머니가 있다고?…일본 동안女 화제
-
코로 붓 잡고 자기 얼굴 그리는 ‘피카소 코끼리’
-
코끼리와 강아지가 화장실에 가면 누가 더 오래 걸릴까?
-
“엄마 구해줘!” 진흙탕 빠진 새끼 구하는 엄마코끼리 포착
-
“컴온!” 가이드 놀림에 진격…성난 코끼리
-
“청순미모 내 애인 팝니다” 경매사이트 광고 논란 후끈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