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분유 보험’ 中서 등장…먹거리 공포 잠재울까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8-25 18:16
입력 2014-08-25 00:00
중국에서는 2008년 일명 멜라민 파동으로 멜라민이 포함된 분유를 먹은 유아 6명이 사망하고 수 십 만 명이 이상증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에도 아기 분유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공포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현지의 한 유통업체는 ‘분유 보험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대형 유통업체인 쑤닝윈샹(苏宁云商)은 중국의 대형 보험업체와 손잡고 불량분유 피해보상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소비자가 쑤닝윈샹이 운영하는 레드베이비스토어 또는 웹사이트에서 판매된 분유에 리콜 조치가 내려질 경우, 보험 가입자는 1캔 당 2000~10만 위안(약 33만~1650만 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쑤닝의 관계자는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내 분유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상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분유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 보험 상품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이 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출시 직후 4만 캔의 분유를 구매하는 소비자에 한해 무료로 이 보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성인과 청소년들이 자주 애용하는 맥도날드, KFC 등 패스트푸드 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고기’를 사용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또 한 번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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