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넣은 고량주’ 2000병 유통…中 발칵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8-20 10:42
입력 2014-08-20 00:00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황씨는 중국을 대표하는 술 중 하나인 고량주를 제조·판매해오다, 판매량을 늘리고 이윤을 남기기 위해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을 넣어 술을 제조했다.
황씨는 지난 1월 인터넷을 통해 2400위안을 주고(약 40만원) 실데나필 1㎏을 구매했으며, 2월부터 이를 첨가한 고량주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데나필은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성분으로,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성분 중 하나인 만큼, 심혈관 질환 환자가 이를 섭취할 경우 목숨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고량주 100㎖당 실데나필 130㎎을 넣어 술을 제조했으며, 이렇게 만든 ‘비아그라 고량주’는 총 750㎖에 달했다.
황씨는 이를 한 병당 30~60위안에 판매했으며,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420병이, 후베이성 젠시현에서는 750병이 팔려나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또 무려 810병 가까이는 친구들에게 선물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현재 시중에 유통된 ‘비아그라 고량주’를 전량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17세 소녀 성매매 알선한 24세 교사 ‘열도 발칵’
-
드래건, 쥐 20마리와 3D프린터 싣고 ISS로…
-
20대 여성, 30대 남성 제압해 ‘성폭행’ 충격
-
상하이 길거리서 춤추는 진짜 ‘미스터 빈’ 포착
-
공공장소에서 성관계 하다 걸린 68세女 감옥행
-
‘괴물 악어’가 또다른 악어를 꿀꺽…동족상잔 포착
-
결혼식 앞두고 마음바뀐 男, 여친에 ‘죽은 척’ 황당
-
‘생각’만으로 이메일 보내는 시대 오나?
-
“브래드 피트, 사실은 졸리를 사랑하지 않아”
-
수면 위 물체를 ‘파도’로 조작하는 기술 개발 (호주 연구팀)
-
자위행위하며 경찰 15명과 싸운 엽기男, 결국…
-
美 스페이스X 로켓, 시험 비행 중에 폭발
-
美DARPA 재사용우주선 ‘XS-1’ 디자인 최초 공개
-
샴푸 2년간 안썼더니 떡진 머리? 반전 애프터
-
왜 남성보다 여성이 스마트폰에 더 빠져들까?
-
한국 vs 미국, 자녀 1명 양육비용 비교해보니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