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막아줄 구세주는…‘개미’ <美연구>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8-04 13:56
입력 2014-08-04 00:00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애리조나주립대학 지질학 연구진이 “개미가 지구기후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개미 중 특정 종은 그들의 개미굴에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을 주성분으로 하는 퇴적암, 즉 석회암을 구축하는 습성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석회암등의 탄산염 성분물질이 토양에 풍부히 형성될 경우, 대기 중에 포진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이산화탄소들이 이 탄산염에 의해 흡수돼 지하 특정 부분으로 저장된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난화 야기물질이 땅 속에 고정됨으로써 지구 온도가 전보다 낮춰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지난 25년간 강도 높은 실질 관측 실험을 진행해왔다. 그들은 애리조나 카탈리나 산맥일대와 텍사스 팔로 두로 협곡 일대 6가지 장소에 현무암 가루를 뿌려놓고 5년 주기로 해당 지역 토양 속 개미들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관찰했다. 참고로 미국 남서부 건조지대에는 주로 수확개미(Pogonomyrmex) 종이 서식한다.
결과는 놀라웠다. 해당 지역의 개미들은 해당 광물질 속 칼슘과 마그네슘을 선별한 뒤, 개미집 내에 빠른 속도로 석회암을 구축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석회암 제작 속도는 일반적인 자연 형성과정에 비해 약 50~300배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주도한 애리조나 주립대학 지질학자 로널드 돈 박사는 “개미가 지구기후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이 실험결과는 보여주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된 초기단계로 성급한 일반화는 곤란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질학 연구’(Journal Geology) 지난달 14일자에 발표됐다.
사진=Elizabeth Cash/ASU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관련기사
-
2시간 동안 무려 180차례 오르가즘 느끼는女 사연
-
당신에게 ‘독’(毒)이 되는 사람 유형 10가지
-
“침대에서 옛 남친 이름을 부르다니...” 질투가 부른 살인
-
버려진 2살 아이를 젖먹여 구한 견공
-
지하철안서 잠자는 여대생 성추행…승객은 촬영 만
-
가슴 성장이 멈추지 않는 40대 女의 눈물
-
[알쏭달쏭+] 고양이는 ‘단맛’ 모르고 ‘쓴맛’ 잘 느낀다
-
개들은 주인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을 안다(연구)
-
우리집 강아지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이유는?
-
쥐 뇌에 인간 뇌세포 주입…천재 쥐 탄생 (美 연구)
-
개와 주인은 서로 닮는다?…”비만 주인 애완견도 비만 될 확률 커”
-
음주운전 체포 男女 경찰차에서 성관계 파문
-
첫 4족 직립 동물은 2억 6000만년 전 ‘부노스테고스’
-
‘기괴한 외형’ 고대 벌레 할루시제니아, 비밀 풀렸다
-
인간처럼 ‘새로운 단어’ 만드는 조류 발견
-
올챙이 낳는 개구리도 있어…세계 최초 확인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