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탁구선수, 동메달 따자 바지내리고 ‘노출 세리머니’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7-30 18:39
입력 2014-07-30 00:00
나이지리아의 한 탁구선수가 상대선수와의 접전 끝에 값진 동메달을 따는데 성공하자 ‘민망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이지리아의 오조 오나오라포 선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연방 커먼웰스 게임 탁구 남자개인단식에 출전했다.

당시 그는 인도 선수와 접전 끝에 동메달을 거머쥐는데 성공했고, 곧장 코치 및 스태프에게 다가가 기쁨을 나눴다.


승리의 기쁨에 취한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반바지를 무릎까지 내려 하의 속옷을 노출하고, 상의를 들어올려 신체 일부 내보이는 등 격렬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당시 그의 세리머니에는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379위에 불과한 자신이 세계랭킹 41위의 인도 선수를 넘어섰다는 것에서 온 놀라움과 기쁨이 녹아 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영연방 커먼웰스 게임은 71개국이 참가하며 12일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다. 영연방 회원국 및 자치령 선수 4000여 명이 모여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올해 커먼웰스 게임의 가장 큰 이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의 출전이다.

볼트는 부상을 딛고 시즌 첫 대회로 커먼웰스 게임을 택했으며, 참가선언 이후부터 내내 비상한 주목을 받아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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