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없는 ‘머리 염색’이 가능하다고?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7-29 13:55
입력 2014-07-29 00:00
하지만 화학물질 없이 머리 색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 곧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뉴멕시코 대학·로스앨러모스 국립 과학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이온 빔(ion beam)을 이용한 새로운 염색 기술의 실마리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사람 머리카락 속에 숨겨져 있는 미세 나노패턴을 이용,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필요 없는 신개념 염색법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연구진이 취한 방법은 각 머리카락에 회절격자(평면·오목 면에 여러 홈을 새긴 뒤, 각 홈에서의 회절 광끼리 간섭으로 스펙트럼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광학 소자)를 에칭(etching, 화학적 부식작용을 활용한 가공법)해 빛을 반사시키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전자제품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집속이온빔(Focused Ion Beam) 방식을 택했다. 이는 전하를 띤 원자·분자무리인 이온빔을 직접 내리쬐어 원하는 패턴을 얻어내는 것으로 빛의 특정 대역폭을 머리카락에 새겨 각 색깔을 반사시킬 수 있도록 조절했다. 특히 변경된 색상이 빛에 적절히 반사될 수 있는 각도를 찾기 위해 연구진은 이에 적합한 아르키메데스 나선과 쌍곡선 패턴을 제작에 적용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회절격자를 통한 빛스펙트럼 반사효과를 머리카락에 응용한 것으로 별도의 화학적 부작용 없이 안전한 머리 염색이 가능하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이 회절격자 스펙트럼 방식은 신용카드의 고유 식별 패턴을 변하게 하거나 제트기·민간항공기 위장, 자동차 분사엔진 구조 패턴 변동 등 보안·기계공학적 분야에 까지 폭넓은 응용이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피부과학 부문 국제학술지 ‘JCDSA(Journal of Cosmetics, Dermatological Sciences and Applications)’에 발표됐다.
사진=University of New Mexic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관련기사
-
외국어 습득능력 올리는 ‘유전자 돌연변이’ 존재 규명 [MIT]
-
“지구, 암흑 될 뻔…사상 최강 태양풍 비켜갔다” <NASA>
-
엄마 강요로 1800명 남성과 성관계한 여성 사연
-
슬픈 노래 들으면 힐링되는 4가지 혜택은? (獨 연구)
-
“지중해식 식사, 신장질환에도 효과” (美 연구)
-
홍차 마시면 난소암 위험 낮아져 -연구
-
세계 최초 ‘그래핀’ 이용 두뇌센서…한국인 주도 개발
-
폴란드 이발사는 ‘잭 더 리퍼’가 아니다…英전문가 주장
-
키보드에 스며든 내 감정…‘컴퓨터’는 알고 있다 (연구)
-
중요부위가 다 보여?…콜롬비아 女선수 유니폼 논란
-
“인종별 ‘노화속도’ 다르다...원인은 차별 인한 스트레스” (美 연구)
-
“과한 웃음보다 정색이 건강에 유익” <연구>
-
“평소 온라인 게임 많이 한 아이, 언어어휘 능력↑”
-
“10일 이내로 햇볕 자주 쬐면 자살 확률↑” (연구)
-
미혼모 일수록 ‘태아 성별’ 신경 쓴다 (美연구)
-
무슨일이든 적당히…23세 中청년, 자위 중에 사망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