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천사가 되다…1살 아기에 ‘빛’ 선물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7-14 10:33
입력 2014-07-14 00:00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비영리 의료 기부 소셜 플랫폼인 왓시(Watsi)의 도움으로 시력을 회복한 미얀마 아동 웨이 린(1)의 사연을 1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꾸밈없는 미소가 인상적인 린의 두 눈은 얼마 전 까지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해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선천성 각막 혼탁(congenital corneal) 증상으로 태어나서 여태껏 세상 풍경은 물론 가족 얼굴도 전혀 못본 채 살아왔던 것이다.
본래 유리처럼 투명한 모습으로 눈의 창문 역할을 하는 조직인 각막이 염증 등의 다양한 이유로 혼탁해져 시력장애를 유발하는 이 질환은 대개 시력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어 각막만 새로 이식해주면 다시 제대로 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먼지와 얼룩이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 헌 유리창을 빼내고 깨끗한 새 유리창을 갈아 넣어주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문제는 수술비용이었다. 넉넉지 않은 형편인 린의 가족은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술비용을 모았지만 각막이식에 필요한 2,000달러(약 203만원)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술만 받으면 눈이 떠질 수 있는 린은 태어나서 1년 동안을 컴컴한 어둠 속에서 보내야했다. 그런데 이런 린에게 도움의 손길은 건넨 것은 다름 아닌 인터넷 소셜 미디어였다.
왓시에 따르면, 현재 린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천천히 시력을 회복 중이다. 왓시가 처음 눈을 뜨자마자 한 일은 그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할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며 활짝 미소를 지은 것이었다. 이런 린의 예쁜 미소가 담긴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온라인 사진 공유 SNS인 Imgur에 공개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왓시는 온라인 의료 기부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으로 의료지원이 필요한 이들과 기부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활발히 수행 중이다. 비영리 소셜 플랫폼이기에 지분 투자가 아닌 100% 기부 방식으로 운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기부자는 본인의 기부 금액이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활용되고 있는지 자세한 내역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관련기사
-
멕시코 해변가에 인어공주 사체가?
-
훈남 체육교사, 호텔서 17세 여학생과 뜨겁게…충격
-
실제 ‘소머즈’…생체공학 치료로 새 삶 찾은 여군
-
18개월 동생 죽인 14세 “후회하지 않는다” 충격
-
“1주일에 단 2분 운동, 근력 향상에 효과 있다” <연구>
-
“이젠 안 부끄러워요” 패션모델 된 염산테러 피해女들
-
80일간의 사투…미숙아의 감동 생존기록
-
6년간 눈 깜박임만으로…전신마비 40대 대학졸업장
-
천국까지 함께할 두 손…어느 노부부의 마지막 순간
-
호주에만 사는 ‘신종 돌고래’ 찾았다
-
“男이 女보다 거짓말 더 많이 한다” 이유는?
-
“탄산음료, 10대들 뇌에 치명적…기억력 감퇴” <美연구>
-
“보기만 해도 시원”…中 ‘수중도시’ 관광지 인기
-
두 팔 없어도 행복해요…희귀병 모자(母子) 사연
-
“튜브 뺀 딸 얼굴 부탁해요” SNS 울린 부정(父情) 감동
-
‘입덧’은 똑똑·건강한 아이 낳는다는 신호 <加연구>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