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도로’ 한복판에 가로수..이유는 “공무원들 불통 탓”

수정 2014-07-10 17:18
입력 2014-07-10 00:00
시원하게 뚫려 있는 길로 신나게 달리는 자동차를 가로수가 가로막고 나선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황당하게 보이지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실제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최근 시민이 제보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자동차가 열심히 달리고 있는 길 중앙에 가로수가 한 그루 우뚝 서 있다.

포장된 길 가운데 서 있는 걸 보면 영 어색하지만 가지를 친 걸 보면 방치돼 있는 나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제보한 남자는 “운전을 하다 보니 나무가 길을 막고 있더라.”면서 “낮은 충돌 방지벽만 달랑 서 있어 밤에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무가 서 있는 도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차량전용 대로다.

고속도로 진입로로 빠지는 길이라 평소 자동차가 쌩쌩 달린다.

현지 언론이 부랴부랴 전후사정을 확인한 결과 나무는 황당한 이유로 아스팔트 가운데 서 있었다.

취재에 응한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관계자는 “최근에 고속도로 연장공사를 하면서 길도 공사를 했다.”면서 “공사를 맡은 부서와 환경부서 사이에 소통이 안 돼 공사팀이 가로수를 그대로 둔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시일 내 가로수를 옮기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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