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못보게 한 부인·두 아이 살해한 伊아빠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6-17 22:24
입력 2014-06-17 00:00
오랜시간 기다려온 세계인의 축제가 한순간 비극적 파탄으로 끝난 이 사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저녁 이탈리아 모타 비스콘티에서 발생했다.
이날 남편 칼로 리시(31)는 조국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간의 D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바에서 친구들과 보기위해 집을 나설 채비를 했다. 사건은 부인 크리스티나 오메스(38)가 남편이 나가지 못하게 말리면서 일어났다. 곧 흥분한 리시는 부인을 여러차례 칼로 찔러 살해했으며 연이어 5살, 20개월 자식에게도 끔찍한 짓을 벌였다.
더 황당한 점은 남편 리시가 사건 후 아무일 없었다는 듯 유유히 집을 나와 친구들과 월드컵 경기를 시청했다는 점이다. 특히 남편은 경기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와 마치 도둑에게 가족이 당한 것처럼 가장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그러나 집안에 도둑 흔적이 없고 남편 진술에 의구심을 느낀 경찰 수사로 모든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 리시가 모든 범행 사실을 순순히 자백했다” 면서 “놀랍게도 용의자는 다른 여성과 내연관계에 있었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관련기사
-
가죽→합성, 바늘땀→접착…12개 공인구로 본 월드컵 역사
-
중국에 추락한 ‘UFO 물체’ 알고보니 러 위성
-
‘성폭행’ 피해 간호사, 가해자에 ‘불꽃 따귀’ 응징
-
‘제라드 VS 피를로’ 두 전설의 마지막 맞대결
-
‘최악의 오심’ 심판, 승리팀 선수와 기뻐하는 장면 포착... 축구팬들 청원 운동 시작
-
“일주일에 1분씩, 2회 운동만으로도 효과 有” <英연구>
-
이번 휴가는 ‘중국의 아틀란티스’로? “신비의 수중도시”
-
생체근육 덮인 로봇 개발…터미네이터 현실화
-
24시간도 채 안돼…英 조지왕자 옷, 공개 직후 ‘완전 매진’
-
터미네이터 ‘T-1000’ 성큼…스스로 복원 新물질 개발
-
군인에게 ‘1등석’ 양보한 美유명 여배우 화제
-
‘트랜스포머4’ 티켓 4000만원어치 산 男 사연
-
‘머그샷’으로 스타된 ‘섹시 범죄자’ 패션모델 물망
-
“브라질 6회 우승 이뤄진다” 6손가락 가족 이색 응원
-
[오피셜] 벨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재계약, ‘아스널 복귀’ 무산
-
총을 맨 여전사…우크라이나 자경대 입대 여성 포착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