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총 맞아야했던 동물원 탈출 고릴라, 알고보니…
수정 2017-05-02 14:18
입력 2014-06-17 00:00
황당한 마취사고가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 일어났다.
현지 언론 테네리페 오피니언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테네리페 동물원은 “우리를 탈출한 고릴라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동물원 당국은 탈출한 고릴라를 생포하기 위해 긴급 출동했다.
큰 사고 없이 고릴라를 잡기 위해 수의사 한 명이 마취다트를 준비했다.
현장에 나가보니 진짜로 고릴라가 보였다. 긴박함을 느낀 수의사는 고릴라를 향해 마취다트를 발사했다.
다트는 정확히 고릴라의 다리에 꽂혔다.
하지만 성공인 줄 알았던 고릴라 생포작전이 사실은 큰 사고였다. 다트를 맞은 건 고릴라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이날 동물원에선 ‘고릴라 탈출’이라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실감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동물원 직원이 고릴라 복장을 입고 주인공(?)으로 나섰다.
사고는 너무 실감이 나는 바람에 벌어졌다.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릴라 복장이 문제였다.
가짜 고릴라를 본 일반인이 동물원에 신고를 했고, 시뮬레이션 사실을 알지 못했던 직원들이 출동하면서 사고가 빚어졌다.
다트를 맞은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현지 언론은 “몸무게 200kg의 고릴라를 생포하기 위해 준비한 마취제가 사람에겐 매우 강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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