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는 ‘풋볼’(Football)? ‘사커’(Soccer)?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6-16 11:03
입력 2014-06-16 00:00
일반적으로 축구를 뜻하는 영어 단어는 ‘사커’(Soccer)와 ‘풋볼’(Football) 두 가지다. 미국 역사학자들이 이 단어의 유래를 연구한 결과,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축구의 애초 명칭은 ‘어소시에이션 풋볼’(Association Football)이며, 이것이 훗날 미국으로 건너가 ‘사커’(Soccer)로 발전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스테판 스지만스키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뜻하는 단어가 미국에서 고안된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이는 축구가 시작된 19세기 영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축구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축구관련협회 측은 미국의 제국주의 및 문화 주도권을 주장하며 ‘어소시에시션 풋볼’ 대신 이를 줄인 ‘풋볼’ 또는 ’사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미국인들이 1900년대에 영국에서 축구 규칙을 제정할 당시 미국은 럭비와 구별하기 위해 ‘Rugby Football’(줄여서 러거, Rugger)라는 명칭을 만들었고, ‘러거’와 구분되는 ‘사커’라는 단어가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북미축구연맹(NASL)이 국제적인 스타를 미국으로 영입하며 미국 축구의 인기기반을 세운 1980년대 전후에 ‘사커’라는 단어가 전 세계에서 성행했지만, 이와는 반대로 축구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이를 ‘미국식’이라고 간주해 축구를 ‘사커’라고 부르는 일이 점차 줄어들었다.
현재 ‘풋볼’은 유럽에서 주로 쓰이고 미국에서는 ‘사커’를 더 많이 쓴다. 여기에 럭비를 뜻하는 ‘아메리칸 풋볼’(American Football)을 유사어로 사용한다.
1904년 출범한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FIFA: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도 ’사커’가 아닌 ‘풋볼 어소시에이션’이 포함된다는 점에서도 두 단어의 ‘계보’를 엿볼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
은하 중심에 가면 이런 광경? [NASA 영상]
-
가죽→합성, 바늘땀→접착…12개 공인구로 본 월드컵 역사
-
홍콩 길거리 성관계 18세 미모 여대생 얼굴도 공개
-
“평행우주 존재하며, 설명 가능” (국제 연구팀)
-
상처 치유여부 빛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붕대’
-
갓 태어난 아기를 먹으려고 한 엄마…中서 충격 사건
-
英서 134억 복권 당첨…사표 내고 집 사고 차 바꿔
-
불륜남과 ‘성대한 이별식’ 연 20대女 화제
-
생선초밥 먹은 中남성, 온몸이 기생충으로…
-
2살배기 브라질 아기, 독뱀 깨물어 잡아
-
당신이 항상 배고픈 이유 11가지
-
“각 손가락 길이만 봐도 성격 알 수 있다”
-
우리집 강아지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이유는?
-
‘치아 성장 유전자’로 잃은 이 되살리는 시대 온다 - 美 연구
-
추파카브라 새끼? 인간 닮은 ‘정체불명 사체’ 발견
-
“치즈는 마약처럼 중독성 강해”…美 연구진, 뇌 영향 밝혀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