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팔자 좋~다!” 더위 식히는 ‘개 전용 워터파크’ 등장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6-10 14:12
입력 2014-06-10 00:00
스페인 카탈루냐자치지방 바르셀로나주에 있는 라 로카 델 바예스(La Roca del Vallès)에 문을 연 개 전용 워터파크는 애견주와 개들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일반적인 워터파크와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물 미끄럼틀, 서핑보드, 튜브 등이 비치돼 있어 개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에 충분하다.
더욱 특별한 것은 이 모든 시설들이 사람이 쓰는 물건을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니라, 오직 개 만을 위한 작은 크기로 특수 제작됐다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놀이기구를 제외한 부대시설 역시 5성급 호텔 수준으로 구비돼 탄성을 자아낼 정도다.
이곳 매니저인 페데리코 카노는 “개와 사람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개 전용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영장의 수질 관리에도 철저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 뿐만 아니라 애견주들도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사람들은 개가 물을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개들은 하루종일 애견주나 아이들과 함께 쉴 새 없이 물장난을 치며 즐거워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개를 키우는 어린 아이들과 개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이로울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