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러운 아나콘다, 알고 보니 마약 경비원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6-06 11:06
입력 2014-06-06 00:00
본의 아니게 마약조직의 일원으로 활약(?)한 아나콘다는 마약을 지키는 경비원 역할을 했다. 아르헨티나 경찰이 곤살레스 카탄이라는 도시에서 일명 ‘아나콘다 마약조직’을 검거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직은 도시의 한 주택을 거점으로 삼고 마리화나와 코카인 등을 팔았다.
조직은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안전하게 숨기고 지키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썼다.
주택에 굴을 파고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넣은 뒤 아나콘다를 경비원으로 세워 뒀다. 웬만큼 강심장이 아니면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훔쳐갈 생각을 하기 힘들었다.
경찰은 곤살레스 카탄과 주변 도시에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뿌리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마약밀매의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조직의 본거지 주택을 압수수색하다가 비밀굴을 찾아냈다. 굴에선 마리화나 6kg와 코카인 0,5kg 등이 발견됐다.
문제의 아나콘다도 굴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조직이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지키기 위해 아나콘다를 경비원처럼 한 굴에 넣어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부에노스 아이레스주 경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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